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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홀 여행기 4일차(W. 알로나 비치, 노스젠 선셋투어)

굿모닝
오늘도 역시 조식을 먹는다.
오늘은 마지막 날이라 인사해주는 듯 파인애플도 나왔다.
쌀이 먹고 싶어서 갈릭밥도 먹어준다.

당일 넘어가는 새벽에 한국에 돌아가기에 체크아웃을 11시까지라고 짐을 리조트에 맡긴 뒤 온 하루를 밖에서 보내야 했다.
일단 짐을 모두 싼다.

시간도 많으니 오늘은 리조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셔틀버스를 타기로 했다.

11시 체크아웃 12시 버스라서 한시간정도 시간이 있어 체크아웃하고 짐도 맡겼다.
그리고 리조트와 연결된 비치에서 사색을 즐겼다.
노래도 듣고 영상통화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며칠간 머무른 리조트 와도 인사를 했다.

시간이 되어  셔틀버스를 타고 맥노날드에 내렸다. 
오늘 오전은 무계획이었기에 알로나 비치로 가기로 한다.

 

알로나 비치 · 4.1★(1212) · 해변

필리핀 보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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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과 이어져 있는 식당, 카페, 기념품가게, 과일가게 등을 구경했다.
예전에 와봤던 식당도 발견했다.
보는 순간 알았다. 
2층 검정색 테라스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었는데 다시 오게 되어 반가웠다.
예전에 세부에 왔다가 보홀에 들렸던 걸로 기억한다.

이 가게에서 비치타월 2개를 샀다.
도마뱀이 그려져 있는 덮을 수도 두를 수도 있는 타월이다.
1개당 450페소다.
관광지라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비싸게 느껴졌다.

해변가에는 강아지들이 많았다.
개들도 더운지 누워고 자고 있고 혀를 내밀고 있다.
역시 강쥐들은 귀엽다.
만지고 싶지만 물것 같아 참겠다.

해변이 길지 않아서 금방 둘러볼 수 있었다.
그중 마음에 드는 카페로 갔다.

 

Le Guar All-Day Cafe, Alona Beach · 3.5★(2) · 커피숍/커피 전문점

GQXF+F87, Alona Beach Rd, Panglao, 6340 Bohol,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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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테이블에 앉아 수박쥬스를 시켰다.
동남아는 과일이 다 맛있는것 같다.

해변가 앞 테이블에 앉아 바다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다.
야자수 그림자마저 예쁘게 느껴진다.

해변가로 내려가보니 화이트 비치라고 써있다.
극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이 없고 한적해 더욱 좋았다.

그렇게 한시간쯤 앉아 있다가 더워서 맥도널드로 갔다.
쉑쉑 감튀와 애플파이를 시켰다.
보홀 맥날 키호스크에는 한국어를 지원한다.
한국 사람들이 엄청 온다는걸 실감했다.

먹으면서 창밖에서 진주팔찌와 반지 등 액세서리를 사라고 유리창을 두들긴다.
1개의 100페소였던 팔찌가 3개의 100페소가 되는 마법을 볼 수 있다.
내 취향이 아니라 구매하진 않았다.

보홀은 미용쪽으로도 매우 저렴하다.
왁싱, 헤어, 네일 등 뭐 할지 찾아봤다.
딱히 끌리는 게 없었을뿐더러 환전해 둔 페소가 얼마 남지 않아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오후에는 선셋투어가 있었다.
강남마트에서 가이드를 만나기로 했다.
더워서 들어가서 기다리기로 한다.
와우 한국 식품 없는게 없다.
게토레이 한병을 반샷했다.

 

보홀 강남마트 · 5.0★(4) · 슈퍼마켓

알로나 타임스퀘어 빌딩, 팡라오, Bohol,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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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가이드가 오지 않는다.
카톡이 왔다.
조금 늦는다고 한다.
창가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렸다.

가이드가 와서 선셋장소로 이동했다.
그곳은 오스젠 빌라다.
숙소로 운영되는 곳이긴 하나 선셋투어 관광지로 더 유명했다.
들어가면 길고 긴 맹그로브 숲이 이어진다.

 

보홀 노스젠 빌라 · 4.7★(271) · 리조트

Brgy. Doljo Panglao Island, Panglao, 6340 Bohol,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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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이 끝나갈 때쯤 오두막처럼 쉴 수 있는 공간도 보였다.

이것이 가장 끝지점이다. 
노을 절정은 아니긴 했으나 좋았다.

모기가 정말 많아 보인다.
아쉽지만 빨리 정글을 나와야 한다.
 
저녁시간이 되어 노스젠 빌라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투어일행과 피자, 샐러드 볶음밥, 망고들을 나눠 먹었다.

바로 옆에 앞은 커플에게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보니 용인에 산다고 한다.
그것도 같은 아파트였다.
보홀에서 이웃주민을 만나 반가웠다.
맛저를 하고 맥도널드에 다시 내렸다. 
 
공항으로 가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어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지난번에 왔던 휴스파로 가기로 한다.

 

Hue spa 휴스파 · 4.9★(42) · Massage spa

purok2, Airport road, Panglao, Bohol,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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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야 하니 오일마사지가 아닌 드라이 마사지 1시간을 받았다.
한국 돈 22,000원 정도다.

마사지 샵에서 공항으로 픽업을 해주셔서 편하게 이동했다.
 
공항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비행기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긴바지와 긴팔을 입었지만 정말 추웠다. 
공항 밖으로 나가서 기다리고 싶었을 만큼 오들오들 떨며 기다렸다.

이때가 새벽 1시쯤 되었던 거 같다.
의자의 앉아 꾸뻑 꾸뻑 졸다가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 새벽 3시가 넘어 타자마자 잠들었다.
그리고 눈을 떴는데 해가 떴다.
보홀에서 한국까지 4시간이 넘게 걸림에도 통잠을 잔 거 같다.
도착할 무렵 한국 유심으로 바꿔주고 가지고 내릴 짐을 챙겼다. 

보홀로 가는 기내에서 시킨 술 초콜릿도 픽업받았다.

쿠팡에서는 6~7만 원대인데 면세에서는 2~3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여행 선물로 구매해도 좋을 듯싶다.
 
인천공항에 도착해 짐을 찾았다.

인천공항은 세계공항서비스평가에서 12년 연속 세계 공항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힘듦과 찌든 몸을 이끌고 나 가는 길이 예뻐 힘을 나게 했다.

공항버스가 바로 있어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여행은 아쉽지만 괜찮은 여행이었다.
낯설지만 새로움을 느끼는 그 기분과 감정은 닳지 않는 내 자산이다.
 
여행은 언제나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