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어김없이 조식을 먹으러 간다.
저 동그란 빵이 가장 맛있다.
오늘도 수박 푸파가 되어본다.
오늘은 빨리 나가야 하기에 조식을 먹고 바로 올라와 준비를 했다.
리조트에 이어져 있는 해변가로 가서 바로 배를 탔다.
날씨가 너무 좋다.
오늘 바다도 깨끗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큰 배는 해변까지 들어올 수 없어서 작은 배를 타고 나가서 큰 배로 갈아탔다.
멋쟁이 선장님이 배 머리 앞에서 서계셨다.
윤슬과 에메랄드 바다가 물멍을 부르는 것 같다.
셀카도 찍으며 스노클링 스팟으로 이동했다.
호핑투어를 가는길에 운 좋으면 돌고래가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전 태풍이 지나가서 돌고래, 고래상어 모두 보이지 않았다.
스팟에 도착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바다가 너무 맑다.
알록달록한 열대어들과 해초들이 가득했다.
스킨스쿠버와 프리다이빙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어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물속을 더욱 자유롭고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현지 가이드가 더 예쁜 스팟을 데려가준다고 나를 끌었다.
영상도 찍으며 아름다운 바다를 즐겼다.
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버진 아일랜드 섬으로도 이동했다.
섬에 도착해 둘러보면서 사진도 찍었다.
섬 사진이 많이 없다.
이때 배터리가 없어서 엄마껄로 찍었던 거 같다.
이렇게 일정을 마무리하고 삼겹살 집을 왔다.
이게 항정상인가 삼겹살인가
정말 비계가 많았다.
한국이였으면 먹지 않았을 고기지만 보홀이니까 먹어야 한다.
상추에 싸서 적당히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 식당 근처에 과일 가게가 있어서 망고와 망고스틴을 샀다.
망고 1kg, 망고스틴 1kg 해서 350페소 정도 줬던 거 같다.
한국 돈 약 8천원이다.
역시 동남아다.
맛도 가격도 최고다.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시내에 가서 기념품도 사고 구경도 할 것이다.
로비에서 툭툭이를 불렀다.
5분 만에 온 것 같다.
그렇게 타고 이동했다.
기념품 샵인 몽키트리에서 내려달라고 했으나 맥도널드에서 내려 걸어가라고 한다.
뭐 걸어서 5분이니 그렇게 하기로 한다.
Monkey Tree (몽키트리) · 4.9★(10) · 선물 가게
59 Alona Beach Rd, Panglao, Bohol, 필리핀
maps.google.com
건망고, 건코코넛, 망고젤리, 스티커 등 선물을 구매했다.
마그넷이 예쁜 게 많이 없어 다른 기프트샵으로 가서 샀다.
보홀 기프트 스테이션 bohol gift station · 5.0★(2) · 쇼핑몰
필리핀 Bohol, Pangl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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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왔으니 망고를 마음껏 즐기기로 한다.
헬로 망고라는 디저트 전문점에 왔다.
Halomango · 4.4★(260) · 디저트 전문점
1F, Alona Cube Mall, Alona Beach Rd, Panglao, Bohol,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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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쉐이크와 망고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맛있다.
한국에서 먹는 망고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진했다.
보홀 시내가 크지 않아서 구글맵만 있으면 어디든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 구글맵으로 할 거를 찾아봤다.
네일샵이 눈에 보였다.
보홀플라밍고, 네일 풋스파 왁싱 풋마사지 발마사지 풋스크럽 발스크럽 전문점(Bohol Flamingo Nail, F
필리핀 6340 Lalawigan ng Bohol, Bayan ng Panglao, Purok7.Alona Times Square Building Tawala panglao Bohol
maps.google.com
경로를 찍으니 바로 옆건물 2층 1분 컷이었다.
매장에 들어가면 "헬로"라고 인사하니 "안녕하세요"라고 사장님이 인사해 주셨다.
한국 사장님이셨다.
오픈한지 2달 된 가게라고 한다.
엄마는 손, 발 젤네일을 받고 나는 발 스크럽과 마사지를 받았다.
한국의 반값도 안 되는 가격으로 받을 수 있어 만족했다.
다만 퀄리적인 면에서는 한국 압승이다. (국뽕 블로거)
그렇게 네일을 받고 툭툭이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을 먹어야겠다.
체크인하면서 받은 디너 쿠폰이 있어서 리조트 해변에서 엄마는 생선가스를 나는 돈가스를 시켜 먹었다.
배도 부르니 또 물놀이를 하고 싶었다.
다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한참을 놀았다.
이 정도면 전생에 물개가 아니었나 싶다.
물에 있으면 아무런 생각이 안 들고 몸도 마음도 편안하다.
물 위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구름 위에 누은 듯 폭신한 기분마저 든다.
남자친구에게 영상통화를 걸어서 내 안부를 전했다.
한국에서 일-집을 반복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너무 부럽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한국 돌아오면 놀러 가자고 한다.
미안하기도 하면서 또 놀러 갈 생각에 좋았다.
속초-강릉여행으로 계획해서 또 물놀이할 거다.
방으로 들어와 씻었다.
침대에 누워도 잠이 안 와 로비로 내려와 의자에 누웠다.
선선하니 돌싱글즈 보기 딱 좋은 컨디션이다.
그렇게 보고 있는데 새끼손가락 옆이 따름거렸다.
아까 스노클링 하면서 물속에 있는 돌에 부딪힌 건지 쓸린 건지 모르겠다.
방에 들어와 밴드를 감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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