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한 생일 아침이다.
1~3일 차를 보고 생일이 참 길다고 느꼈다면 착각이다.
오늘이 진짜이기 때문이다.
남자친구는 나에게 여행 기간 동안 생일 축하한다고 50번은 말한 거 같다.
"생일 축하한다고 해야지?"라고 이야기하며 내가 시켰다.
어젯밤의 기억이 흐릿하다(긁적).
오늘도 역시 날씨가 참 좋다.
태블릿 pc로 간단하게 체크 아웃을 하고 지하 2층에 있는 키박스에 키를 넣었다.
속초, 강릉여행 2일차(W. 아바이 마을, 하슬라아트월드, 강릉샌드, 스카이베이호텔, 강문해변, 부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날씨가 너무 좋다. 퇴실시간에 맞추어 늦게 일어났더니 더 개운하다. 준비를 하고 퇴실했다. 우리 숙소 앞에는 등대해수욕장이 있다. 그래서 주변에 등대가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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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에 경포대 해변가에 잠깐 들러 오늘의 파도소리를 들었다.
난 들었다.
바다도 생일 축하한다고 한다.


경포호를 지나가 안목해변 쪽으로 향하는데 인스타 각 스카이 베이 뷰가 있었다.
그냥 갈 수 없다.
남자친구 프사각 사진을 선물한다.
물론 나도 찍었다.


[안목해변]
안목해변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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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안목해변을 가려고 했던 건 아니다.
카페를 찾아 찍고 가니 안목해변 바로 앞에 있는 카페였다.
카페를 가는 길에 바닷가 앞, 숲에서 돗자리 깔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봤다.
정말 여유롭고 시원해 보였다.
우리도 잠깐 멈추어 둘러보려고 했으나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했다.
언제 봐도 좋은 바다, 오늘도 봐서 좋다.

[에이엠브레드앤커피]
이곳은 남자친구가 찾은 카페다.
해변 바로 앞에 있다.


디카페인 아아와 유자차 아이스를 시켰다.
카페 2층으로 가 해변이 보이는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다.
유자차 아이스 존맛탱이다.
얼음이랑 유자차랑 같이 갈아서 위에는 유자주스, 위에는 유자슬러시 같았다.
위에서 보니 하얀 돛을 펄럭이며 떠있는 배, 스피드보트 타는 사람들, 바닷에서 사진 찍는 커플들이 보인다.
다들 행복해 보인다.
우리 모두 행복하자...★
아 그만 그만!
글 쓰다 보니 감성에 빠질뻔했다.
기억하자. 나는 T다.


카페에서 1시간 정도 있다가 나왔다.
식당 가는 길에 보인 해변가 앞에 숲이 너무 예쁘다.
시원한 바람아래 다들 자유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잠깐 차를 세우고 산책 겸 포토존을 찾아본다.
자! 시간이 돌아왔다.
마음대로 인생 세 컷 구경하셔라



정답이다.
띵띵 부어있는 쌩얼을 보고 계신다.
잠시 고민했다.
"우리 1박만 더 하고 갈까?"
"차에 있는 돗자리 피고 누워있다 갈까?"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에 또 오지"
하며 순두부 집으로 향한다.
[초당순두부떡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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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앞에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나는 순두부 귀신이다.
김가네가면 먹는 메뉴는 무적권 순두부찌개다.
강릉 하면 초당 순두부 아니겠는가
오늘 뿌셔주겠다악!


나는 짬뽕 순두부, 남자친구는 수제비 짬뽕을 시켰다.
비주얼이 심장을 아프게 한다.
난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고 아주 잘 먹는다.
모든 국과 찌개는 바글바글 뜨거울 때 먹는다.
차가운 국 오이냉국, 콩나물 냉국 절대 싫다.
그렇게 때문에 식기 전에 빠르게 먹어준다.

속이 풀린다.
역시 세상 모든 순찌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짬뽕 순두부에는 낙지가 통으로 들어있고 순두부는 안 들어 있다.
수제비와 순찌의 국물은 확실히 달랐다.
수제비는 말 그대로 짬뽕스러운 맑은 국물이고 순찌는 짜글이 같은 느낌이다.
맛있다. 또 먹고 싶다.


그렇게 완밥을 하고 배를 통통 두들겨준다.


남자친구를 만나고 1~2달에 한 번 이상은 여행을 다닌다.
그중 이번 여행이 특별하게 느껴졌던 건 둘 사이에 단 한 번의 트러블이 없었으며 일정이 착착 흘러갔다.
또한 날씨가 3일 내내 좋았고 맛도리 음식을 많이 먹었다.
지금까지 특별하지 않은 여행의 특별한 이야기였다.
3일 동안 사용한 경비 총정리는 다음 편에서 계속된다.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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