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속초, 강릉여행기 2일차(W. 아바이 마을, 하슬라아트월드, 강릉샌드, 스카이베이호텔, 강문해변, 부산처녀횟집)

말광량이 서삐삐 2023. 9. 12. 15:48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날씨가 너무 좋다. 
퇴실시간에 맞추어 늦게 일어났더니 더 개운하다.
준비를 하고 퇴실했다.
 
우리 숙소 앞에는 등대해수욕장이 있다.
그래서 주변에 등대가 많이 보였다. 
잠깐 둘러보고 사진도 찍으려도 차를 멈춰 섰다.

어디가 바다인지 의문일 정도로 하늘이 파랗게 느껴졌다.
협찬품 촬영을 해야 해서 가을옷을 입고 신나게 까불어준다.
내 마음대로 인생 세 컷 구경하셔라

등대 앞에서도 끼를 뽐낸다.
안 궁금해도 잘 나왔으니까 봐줬으면 한다. 

 
[아바이마을]
점심을 먹으러 아바이마을에 들렀다.

아바이마을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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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유료 주차장 말고 금강대교 아래에 하면 된다.
이곳에 주차하면 5분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하지만 가는 길도 재미있으니 적극 추천하겠다.
아바이마을 네비 찍고 가다 보면 도착 2~3분 전에 보일 것이다.

아바이 마을 입구다.
주차하는 곳에서 마을 입구까지 중간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정식 입장을 하고 싶었기에 끝까지 왔다. 

골목사이로 식당들이 쭉 있었다. 
그렇게 크지 않아 금방 둘러볼 수 있었다.
인터넷상 가장 유명한 '단천식당'은 사람이 많았을뿐더러 기다려서 먹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아무 곳이나 들어가기로 했다.
아주머니들께서 새우튀김 서비스 주겠다. 식혜 무제한이다. 모든 순대는 한 공장에서 오기 때문에 다 똑같다. 등 이야기하시며 호객했다.
 
[미경이네]
그중 우리는 '미경이네'로 갔다. 

미경이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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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들이 가득했고 나름대로 감성 있다.
남자친구가 물었다.
"이 많은 낙서 중에 지금까지도 만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는 대답했다.
"한 50%?" 
모두모두 행복하자

우리는 모둠순대(소)와 순대국밥을 시켰다.

특별하지 않은 맛있는 맛이다.
국밥 흰 국물도 맛있었지만 다진 양념을 풀어서 빨간 국물로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

순대도 맛있는 순대맛이다.
내가 맛집 리뷰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알겠다면 박수를 쳐주겠다.
나는 막입에 먹는 거에 크게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근데 최근 술에 맛도리 안주는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새우튀김과 식혜도 서비스로 주셨다.
식혜는 무제한이라고 했으나 리필은 하지 않았다. 

사실 아침에 만석 닭강정 반박스를 둘이 해치우고 왔다.
배고프지 않았지만 그래도 맛이라도 보자라는 생각으로 온 거였다.
그래서 너무 많이 남겼다. 
남자친구는 사장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여기까지 와서 이거밖에 못 먹는 게 자존심 상한다며 순대국밥을 완밥을 했다.
순대는 셀프로 용기에 포장했다. 
가격은 모둠순대(2.8), 국밥(1.0), 맥주(0.4) 해서 42,000원이 나왔다.
저렴하지 않다.

밥을 먹고 다은 장소로 이동했다.
오늘도 날씨폼 미쳤다.

[하슬라아트월드]
밥을 먹고 향한 곳은 하슬라하트월드다.

하슬라아트월드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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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슬라아트월드와 아르떼뮤지엄과 고민하다가 이곳으로 결정한 거라 사전에 예약하지 못했다.
티몬에서 사전 예매(최소 1일 전)하면 2천 원 할인이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티몬] [가을여행강추] 강릉 하슬라 아트월드 입장권 강릉여행 필수코스 절벽 위 아름다운 예술

강릉여행 필수코스 입장권 할인

www.tmon.co.kr

주차하고 입장권을 구매해 안으로 들어갔다.

실내에는 여러 가지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예쁜 거울에서 사진도 찍어주기로 하자

실내는 대체적으로 오래된 전시품이 많았다.
꽃이 가득한 전시물에는 엄청난 먼지들이 느껴졌다.

 
이곳의 메인은 실외다.
실내 전시가 끝나면 실외가 시작된다.
저 동그란 포토존은 사람이 정말 많았다. 
약 15분 정도 대기 했다.

그렇게 기다려 나는  멋도리 사진을 획득했다.

탁 트인 바다와 멋진 전시물이 많았다.
 

날씨가 한몫이 아닌 두몫했다.

남자친구랑 찍는 게 사진이 더 잘 나온다.
그러니까 봐줬으면 좋겠다.

마지막 출구에 있는 나무 동굴을 끝으로 관람을 마쳤다. 
전시물은 안 찍고 둘 사진만 엄청 찍었다.
양해해 주면 고맙겠다.

 
[강릉샌드]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강릉샌드 본점에 들렸다.

강릉샌드 본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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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나는 각자의 회사에서 정말 좋은 상사와 함께하고 있다.
사랑하고 존경하고 감사한 각 팀장님의 선물을 강릉샌드로 준비한다.
본점 매장은 좁은 골목사이에 있다.

3박스를 사서 46,000원이 나왔다.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강릉샌드를 사고 숙소 체크인을 하러 갔다.
우리의 강릉 숙소는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이다.

스카이베이호텔 경포 · 4.0★(4417) · 호텔

강원도 강릉시 해안로 476

maps.google.com

강릉의 랜드마크에 강릉을 하도 많이 와서 또릉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그렇게 많이 와봤지만 한 번도 스카이베이를 이용해 본 적이 없었기에 생일을 기념해 이곳으로 선택했다.
예약은 티몬으로 14만 원에 저렴하게 예약했다.

체크인 시간이라서 그런지 로비에 사람이 많았다.

우리는 1401호 코너뷰로 방으로 배정받았다.
체크인하면서 방이 부채꼴로 파노라마뷰라고 말씀하셔서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올라갔다.
문을 열자 헉소리나게 방이 정말 작았다.
침대 1개, 테이블 2개가 전부였다.
티비가 너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지나다니기도 불편했다.

태블릿으로 매뉴얼, 룸서비스, 스마트오더, 픽업서비스, 출차요청, 맛집 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화장실도 깔끔하다.

뷰는 호수와 바다 뷰였다.

짐을 풀고 피곤해서 한 시간 반 정도 잤다.
그리고 경포해변으로 나왔는데 바람이 차다.
맨투맨을 가지러 다시 올라갔다 왔다.
이제 진짜 가을인가 보다. 
너무 반갑다. 

경포대부터 강문해변까지 쭉 걸으며 조금 있다가 갈 횟집도 모색하면서 산책했다.
경포대와 강문해변 사이에 다리가 있다.
경포대 넘어 강문해변은 느낌은 사뭇 달랐다.
그 와중에 동산 위에 우뚝 서있는 씨마크 호텔이 간지 난다.

이때 해가 지고 파도가 우렁차게 쳤다.
강문해변 끝쪽에 바다 위에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부표가 줄줄이 있었다.
하지 말라는 건 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남자친구와 자체적으로 작은 출발드림팀을 진행했다.
다시 경포해변으로 돌아와 해변가에 앉아서 사색을 즐겼다.
주변을 보니까 헌팅하다가 까이고 한다. 웃기다.
 
[부산처녀횟집]
저녁 먹으러 로컬인 추천 맛집인 부산처녀횟집으로 갔다.

부산처녀횟집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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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옆옆옆 가게인 거 같다. 

우리는 모둠회 소(11.0) 짜리 하나를 시켰다.
매운탕도 나온다고 한다.
먼저 스끼다시가 나왔는데 콘치즈, 새우, 전복, 멍게, 소라, 새우튀김, 초밥, 전병 등 너무 괜찮다.
전복도 2마리도 서비스로 주셨다.

아름다운 회 자태를 보셔라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했던가
어찌나 쫄깃 탱탱한지 온몸으로 신선함을 즐겼다.
박수가 나온다.
진짜 핵존맛탱구리 그 잡채다.
맛 표현 못한다는 거 취소다.
진짜 좋아하는 건 진심인 편이다.
난 육류보다 해산물이다. 

진짜 햇맛도리! 광광 울어버렷!
자제하도록 하자. 
그만큼 맛있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이 맛있는 음식에 술이 빠질 수 없다.
소주 2병, 맥주 2병을 먹었다.
다음은 매운탕이다.

금액은 13만 원 정도 나왔다. 
정말이지 최고로 만족한 식사였다.
다음에 경포대 가면 또 방문하고 싶다.

그렇게 얼큰하게 취해 숙소로 들어가 기절해 버렸다.
짜릿한 생일이다.